국내여행(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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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푸짐한 문어라면이 생각날 때 성산포 경미휴게소
제주도를 여행하는 몇가지 재미 중에 단연 으뜸으로 꼽는 맛집여행 +_+ 게스트 하우스를 위주로 숙박을 정하다보면 저녁에 하나 둘 모여서 그날의 일정과 맛집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서귀포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만난 동향 후배에게 소개받은 경미휴게소.. 대학생이었던 그 친구는 군입대를 앞두고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일주를 하는 중이었다고 했다. 우연히 성산일출봉을 지나가다가 들른 허름한 음식점에서 기가막힌 라면을 먹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이 문어라면이라고 했다. 문어라면이라면 뭐 라면에 문어 몇 점 넣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칭찬을 마르고 닳도록 하는 바람에 속는셈치고 한번 가보기로 결정했다. 내부는 허름하고 약간은 비좁지만 들어서면 한쪽에는 조개들이 담겨있고 벽면 빼곡히 적힌 낙서들이 인상깊다. 정체를 알 수 ..
2012.06.20 -
[경남/봉하마을] "안녕하시죠?"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던 봉하마을을 거닐다. 2부
해가 지기전에 둘러봐야 할 장소가 꽤나 많아서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 사저 왼편에 대통령 생가 복원 작업이 완료되어 이제 마을을 찾은 사람들이 둘러볼 수 있게 조성되어 있었다. 낮은 담장 넘어로 보이는 전통집의 소박함이 마을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릴 뿐 아니라 그분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안고 있었다. 생가라는 표시가 없었다면 아마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정도의 소박함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내부는 우리세대는 민속촌에서나 보았을 법한 내부를 그대로 재현해서 개방해 두었다. 생가를 통과해서 사저쪽으로 다시 발길을 옮기면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각종 기념품과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 등의 다양한 물품들을 볼 수 있었다.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 옆에는 화장실도 위치하고 있어서 한번은 ..
2011.11.13 -
[국내여행/양양 하조대]안녕? 겨울 바다! with WB2000
매년 겨울을 떠올리면 항상 기다려지는게 몇가지 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내리는 눈 그리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바다.. 그럼 하얗게 눈이 내리는 겨울바다는? 아무런 계획없이 떠난 강원도 양양에서 두가지를 한번에 해결 -_-v 올해는 시작부터 운좋게 눈이 내린 겨울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모래밭을 하얗게 뒤덮어 버린 눈을 밟으며 차가운 바람을 맞는 것도 꽤나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다. 바람이 너무 매서워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눈과 머리속을 깨끗하게 비워 줄 것만 같았던 강릉의 겨울 바다. 유독 짙고 파랗게 기억되는 강릉의 바다는 '시라노 연애 조작단'에 나온 것 처럼 정말 속초바다와 색깔이 다를까? 이미 두둥실 떠버린 해를 보며 기다리던 일출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올해는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든..
2011.09.30 -
필름속 동피랑 벽화마을 @ 통영 by Canon EOS-3
@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 . . Canon EOS-3 + Sigma 15-30mm 1:3.5-4.5 EX DG 동피랑마을 주소 경남 통영시 동호동 설명 상세보기
2010.04.18 -
벚꽃놀이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아직 겨울인 서울과는 달리 이미 2주전부터 남쪽엔 봄이 찾아왔다. 아직 벗어버리기엔 두터운 외투를 입고 친구녀석 차에 올라 무작정 밤길을 달려 거제로 향했다. 마침 남쪽엔 날씨도 좋고 더할나위 없이 멋진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렇게 통영-거제 중간 어딘가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도착한 거제 학동 몽돌해변 그곳에서 만난 작은 교정에 활짝핀 벚꽃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얼마만에 올려다본 맑은 하늘인지~ 서울에 살다보면 가끔 위에 하늘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것 같다. 어쩜 올려다 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건지도~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학동몽돌해변 주소 ..
2010.04.13 -
벚꽃놀이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아직 겨울인 서울과는 달리 이미 2주전부터 남쪽엔 봄이 찾아왔다. 아직 벗어버리기엔 두터운 외투를 입고 친구녀석 차에 올라 무작정 밤길을 달려 거제로 향했다. 마침 남쪽엔 날씨도 좋고 더할나위 없이 멋진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렇게 통영-거제 중간 어딘가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도착한 거제 학동 몽돌해변 그곳에서 만난 작은 교정에 활짝핀 벚꽃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얼마만에 올려다본 맑은 하늘인지~ 서울에 살다보면 가끔 위에 하늘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것 같다. 어쩜 올려다 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건지도~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거제 학동 학생 야영수련원 학동몽돌해변 주소 ..
2010.04.13 -
'09 미친투어 D+4 #17 : 전라남도 목포에서 해물탕을 외치다~
목포항국제여객터미널 주소 전남 목포시 항동 4 설명 상세보기 여행 4일째 오후.. 오늘은 일행을 목포역에서 내려주고 전남 해남을 지나 완도까지 내려가야하는 엄청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날입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정해져 있다보니 이동하는 거리가 늘어나고 시간에 조금씩 쫓기게 되더군요~ 그렇게 무안을 벗어나 목포까지 무작정 달려 목포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실 도착하기 전까지도 목포에 뭐가 유명한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여서 일단 항구 근처 수산시장이나 항구 구경을 할 생각이었는데 뭔가 상상하던 그런 풍경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골목길이 애초에 상상하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다시 항구를 빠져나와 여행안내 책자나 지도를 얻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여객터미널에..
2009.11.24 -
'09 미친투어 D+4 #16 : 전남 무안 톱머리해수욕장에서 만난 낙지볶음 - 해송별관
톱머리해수욕장 주소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설명 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조 때 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는 해수욕장 상세보기 고창을 지나 남쪽으로 한참을 내려오다보면 전남 무안에 이르게 됩니다. 전날 내륙으로 깊이 들어간 까닭에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을 하기로 하고 지도를 따라 내려갔습니다. 어느덧 오후시간이라 식사를 할 곳을 검색하고 톱머리해수욕장을 지나는 길에 발견한 해송별관이라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처음 검색 된 곳은 이곳이 아니었지만 가려고 했던 곳이 너무 허름한 탓에 조금 더 내려가서 그래도 TV에 소개된 집이라는 현수막에 혹~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미 앞에서도 그랬지만 평일이고 휴가철이 지나간 뒤라 한적한가운데 손님이라고는 우리 일행이 전부인 상황이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기본..
2009.11.16 -
'09 미친투어 D+4 #15 : 전북 고창 청보리밭에서 맞이한 메밀꽃 축제
학원관광농원 주소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산 119-2 설명 청보리와 메밀꽃이 숨쉬는 고창의 대표 관광농장 상세보기 전날 휴게소에서 우연히 얻은 안내장에 적힌 청보리밭에서 열리는 메밀꽃 축제가 기억이 나서 고창까지 내려오기는 했는데 앞서 지냈던 곳에 비해서 숙박시설이 많이 열악하더군요..;; 아쉬움을 달랠겸 간단하게 생맥주 한잔을 기울이고 아침이 밝자마자 움직였습니다. 고창 시내에서 간단하게 라면과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안내장에 적힌 주소를 따라 학원 관광농원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여름이라 무지하게 더운데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더군요 구름만 잔뜩끼고 푹푹찌는 날씨탓에 고생을 좀 해야했습니다. 고창하면 청보리밭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라 안내 표지판에도 청보리밭이라고 적혀있더군요. 물론 봄에만 볼..
2009.11.04 -
'09 미친투어 D+3 #14 : 전북 부안 격포항..그리고 실패한 저녁식사
격포항 주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설명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중 한곳으로 선정된 곳 상세보기 애초 계획은 채석강 쪽에서 일몰을 보고 해안을 걷는게 목적이었는데 왠걸 ;; 주차장 부근에 갔더니 이미 입장완료가 되었더군요 ;; 급한 마음에 근처에서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를 검색했고 부근에 항구가 있는걸 발견!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딱 맞게 도착을 해서 이미 하늘이 황금색으로 물들고 있더군요~ 여행 첫날 태안에서 보았던 바로 그 바다색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색감을 좀 더 극적으로 나올 수 있게 바디 셋팅을 마치고 해가 넘어가기만을 기다리면서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해지기 직전의 바다는 너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바다에 오면 늘 담는 장면이지만 그때 그때의 느낌은 언제나 다르네요~ 어제의..
2009.10.22 -
'09 미친투어 D+3 #13 : 전북 부안 새만금 방조제
군산에서 새만금을 통과하겠다던 원대한 꿈이 좌절되고 정신 없이 부안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어딘지도 잘 모르면서 지도하나만 들고 새만금을 가겠다는 생각이 무모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돌아돌아 결국 변산까지 내려왔네요~ 국도로 들어서 아직 이른 가을 들녘을 보면서 열심히 달리다보니 뭔가 눈에 익숙한 풍경이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어느 사진에선가 본적이 있는 장소인데 정확한 지명이나 위치는 알 수가 없네요~ 조금씩 날이 저물고 있어서 일몰을 봐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느라 오랜시간을 머무르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저물어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신나게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누가 일부러 설치를 한건지 원래부터 있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의 횡한 배경과 어울어져서 조금 쓸쓸하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 제 어깨를 무겁게..
2009.10.21 -
'09 미친투어 D+3 #12 : 전북 군산 경암 철길마을 ~ 비응도 방조제
철길마을 군산 주소 전북 군산시 경암동 설명 1944년 일제가 신문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준공한 철길 상세보기 각 지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 곳이 있죠 언제부터인가 제게 군산은 경암동 철길마을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언젠가 사진첩에서 본 눈이 소복히 쌓인 철길 마을로 지나가는 하얀 강아지의 눈빛을 본 후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봄에 한번 왔다갔으니 무려 올해만 2번째 방문이 되네요~ 감성이 매말라버렸나 봅니다. 아무리 셔터를 눌러도 그때 본 사진의 느낌은 담을 수가 없네요 (눈올 때 다시와야 할까봐요~) 사실 날씨가 너무 좋은데다가 뜨겁고 심지어 딱 해가 중천에 있을 시간이라..;;; 네.. 힘들었습니다. 저만 지쳤는지 일행들은 신나게 사진을 찍더군요 ;..
2009.10.14 -
'09 미친투어 D+3 #11 : [맛집]전북 군산 내갈비
또 포스팅이 많이 늦어졌네요..;; 이래저래 돌아다니다 보니 당췌 사진을 열어 볼 시간이 없군요;; 군산 내항을 벗어나 기대하고 기대하던 떡갈비를 먹으러 갔습니다.....만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하필이면 월요일이 정기 휴일이더군요. 떡갈비 때문에 하루를 더 머물수도 없는 노릇이고 급하게 다른 곳을 알아봤습니다. 뭐 이미 떡갈비에 올인한 뒤라 딴건 볼것도 없이 떡갈비 잘하는 곳만 찾았는데 내갈비라는 곳이 나오더군요~ 더이상 지체할 이유도 없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3인분을 주문하고 앉아있으니 잠시 뒤에 바로 고기가 나왔습니다. 아! 그런데 ;; 그동안 제가 알던 그 떡갈비가 아니더군요 ;; 잘게 으겐 고기를 떡처럼 뭉쳐서 만든!!! 그 떡갈비가 아니라 얼기설기 얽힌 고기를 뭉쳐서 큰 파전처럼 숯불에 구운 ..
2009.10.13 -
'09 미친투어 D+3 #10 : 전북 군산 내항
군산내항 주소 전북 군산시 소룡동 설명 상업항으로 기능을 상실했지만 시민들과 함께 애환을 같이 해온 역사를 안은... 상세보기 휴가의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익산에서 일행을 만나 아침일찍 군산으로 향했습니다. 사실상 휴가의 첫날이고 평일이라 고속도로는 물론 모든 도로가 한산해 보였습니다. 이제서야 진짜 휴가를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군산 외항이었는데 위치를 잘못알아서 다시 내항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5월에 이미 한번 와본 곳이라 낯설지는 않은 풍경들입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물이 빠져나가고 없더군요 ;; (물 들어오는게 몇시인건지 ;;;) 뒤쪽에는 공원이 조성되어있는데 전투기며 자주포 등이 전시 되어있습니다. 사실 이게 왜 여기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 그..
2009.10.04 -
'09 미친투어 D+2 #9 : [맛집] 전북 익산역 부근 영빈회관
익산역에 도착을 하고 내일 일정을 위해서 일단 숙소는 잡았는데 오늘도 저녁이 많이 늦어버렸습니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백반집을 추천하시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어서 무작정 길을 나섰습니다. 그렇게 10여분을 헤매다가 결국 OZ의 힘을 빌렸죠~ 맛집검색을 통해서 영빈회관에서 회정식이라는 것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직 회는 못먹어 봤기에 고고하기로 결정하고 구글맵을 띄우고 걸어갔습니다. 사실 근처까지 가놓고선 헤매는 바람에 결국 슈퍼에서 물어보고 찾을 수 있었죠~ (요즘 내비게이션은 전화번호로 검색도 되더군요 -ㅅ- 참고 하세요~) 메뉴판을 찍었던 것 같은데 남은건 간판밖에 없네요 ;; 고기보다는 일단 회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지글지글 익는 소리를 내는 장어구이~ 한 입에 꿀꺽~ 요..
2009.09.26 -
'09 미친투어 D+2 #8 : 전북 군산 금강철새조망대~금강하구둑
아 다 작성해놓고 날려버렸네요 ㅠ.ㅠ 눈물이..;; 금강하구둑 주소 전북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설명 1990년 완공된 것으로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서 전북 군산시 성만면을 잇는 하구둑 상세보기 부여를 빠져나와 익산으로 향하는 길에 휴게소에서 잠시 생각을 해보니 약간 아쉽고 억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장소를 급변경!! 금강 하구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유요? 지도상에서 가장 가까워 보였기 때문이죠..ㅎ 그렇게 한시간여를 달려 장소에 도착을 하고 보니....;; 하구둑이 아니라 철새조망대에 도착을 했네요..;; 사실 철새조망 어쩌고 해서 CF나오던 철새들이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갈대밭의 그런곳인줄 알았는데~ 휑~한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 뭔가 느낌이;;; 그래도 일단 왔으니 멀리 보이는 전망대라도 올라..
200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