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미친투어 D+3 #13 : 전북 부안 새만금 방조제

2009. 10. 21. 21:58여행마을/2009 서남해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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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새만금을 통과하겠다던 원대한 꿈이 좌절되고 정신 없이 부안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어딘지도 잘 모르면서 지도하나만 들고 새만금을 가겠다는 생각이 무모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돌아돌아 결국 변산까지 내려왔네요~
국도로 들어서 아직 이른 가을 들녘을 보면서 열심히 달리다보니 뭔가 눈에 익숙한 풍경이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어느 사진에선가 본적이 있는 장소인데 정확한 지명이나 위치는 알 수가 없네요~


조금씩 날이 저물고 있어서 일몰을 봐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느라 오랜시간을 머무르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저물어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신나게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누가 일부러 설치를 한건지 원래부터 있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의 횡한 배경과 어울어져서 조금 쓸쓸하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 제 어깨를 무겁게 만들어준 Canon nF-1 땡땡이 스트랩이 잘 어울리죠? -ㅅ-


아직 여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벌써 가을이 왔나봅니다. 이른 가을, 늦은 여름이 공존하는 여행이네요~


변산쪽 새만금 도로를 통해서 한참을 들어가면 공사 구간에 막혀 주차장이 보이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가 보입니다. 완전 개통이 되고나면 아마도 휴게소로 쓰이지 않을까 싶네요~


평일 오후라 단체로 관광오신 어르신들 외에는 거의 사람이 없더군요~











아직은 공사중이라 더이상 갈 수 없는 새만금 방조제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해가 저물어 갈 무렵이라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빠지네요~


자 이제 일몰을 보러 가야할 시간입니다.
긴 여행의 시작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3일이 지나가고 이미 우리나라의 절반을 지나 내려왔네요~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길입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여행도 좋지만 발길이 닿는 곳으로 무작정 떠나는 여행도 묘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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