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미친투어 D+3 #14 : 전북 부안 격포항..그리고 실패한 저녁식사

2009. 10. 22. 09:56여행마을/2009 서남해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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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항
주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설명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중 한곳으로 선정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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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계획은 채석강 쪽에서 일몰을 보고 해안을 걷는게 목적이었는데 왠걸 ;;
주차장 부근에 갔더니 이미 입장완료가 되었더군요 ;;
급한 마음에 근처에서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를 검색했고 부근에 항구가 있는걸 발견!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딱 맞게 도착을 해서 이미 하늘이 황금색으로 물들고 있더군요~


여행 첫날 태안에서 보았던 바로 그 바다색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색감을 좀 더 극적으로 나올 수 있게 바디 셋팅을 마치고 해가 넘어가기만을 기다리면서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해지기 직전의 바다는 너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바다에 오면 늘 담는 장면이지만 그때 그때의 느낌은 언제나 다르네요~


어제의 허탕을 보상이라도 해주듯이 극적인 장면이 넘쳐납니다.
아마 카메라 구입후 처음으로 배터리가 깜빡일때 까지 찍어본 날이 아닌가 싶네요~


늦은 시간이라 항구도 바빠집니다. 배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저녁 출항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하나둘 모여듭니다.


항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요? 이미 죽어버린 생선과 말라버린 불가사리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습니다.


멀리 항구로 돌아오는 배들이 하나씩 보입니다.


지는 해를 조금이라도 더 잡아보겠다는 ;; -_-
(막투엔을 한손으로 들고 이 컷을 찍으려고 삽질을..;;)


오~ 적절한 타이밍에 날아가는 갈매기!!
항구에 몰려든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인지 분주하게 날아다니는 갈매기가 넘쳐나더군요~


왠지 근하신년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 달력의 한장면이 되어버렸네요



꾸물꾸물 넘어가던 해가 꼴까닥 넘어가고 슬슬 배가 고파져서 맛집을 찾아 두리번거리면서 돌아다녔습니다.
한가지 잊고 있던 사실!!
오늘은 평일!! 심지어 월요일 이었던 거죠~


유명한 맛집으로 나온곳은 너무나 멀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조개구이집을 찾았는데...
아뿔싸;;;
주말이 지나가버린 월요일 저녁;;
손님이라곤 달랑 우리 일행 셋 -ㅅ-
예상이 되시나요?



뭐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기는 했는데..
이미 앞날에 너무 싱싱하고 좋은 것만 먹었던 때문일까요?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자주가던 을왕리 조개구이집이 생각나면서(조만간 리뷰를 해보죠~) 왠지 씁쓸하더군요 ...;;


길었던 3일째의 밤이 저물고 있었습니다.
이미 밤은 늦어버렸고 갈길은 멀고~ 메밀꽃 축제가 한창인 고창으로 가기 위해서 오늘은 조금 늦게까지 움직여 고창읍내에서 자리를 잡기로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꽃 축제는 아침 일찍 보고 빠지는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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