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혹성탈출]표정과 눈빛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SF블록버스터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2011. 9. 29. 16:3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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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2011 / 미국)
출연 제임스 프랭코,프리다 핀토,앤디 서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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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예고편과 각종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충분히 기대치를 올려놓은 덕에 개봉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가서 보았지만 이전에 개봉한 원작과 리메이크판을 보지 못한 관계로 후기작성을 미뤄 두고 있었다.

주말에 전작을 보고나서야 혹성탈출의 프리퀄이라는 이 영화를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었지만 사실 전작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가 될 만한 내용이라 그냥 봐도 무방하다는 이야기를 먼저하고 싶다.


요즘 헐리우드에는 프리퀄 무비가 유행처럼 번지는 듯 하다. 스타워즈도 일종의 프리퀄 형태였고, 엑스맨도 그렇고 배트맨 등등 이제 지나간 명작들의 프리퀄 무비를 만드는 것이 더 활성화 되지 않을까 싶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영화의 내용을 모르는 분들은 이제 거의 없으리라 본다.


영화 중 가장 인상깊었던 감상포인트는 뭐니 뭐니해도


시저의 표정연기(물론 CG지만)와 감정표현에 있다고 하겠다. 


솔직히 그냥 킬링타임용 블록버스터를 예상하고 갔다가 나오면서는 왠지모를 안타까움과 인류에 대한 적개심이 복잡하게 얽힌 시저에 대한 동정심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게 이 영화의 특징이라 하겠다.




인간이 만들어낸 약에 의해 자각해버린 유인원(침팬치) 시저에 의해 유인원의 반란이 일어나는 것이 주요 스토리이지만 그 안에서 인간과 유인원,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의 갈등구조가 잘 표현되어서 단순한 스토리지만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하겠다.





처음 스틸컷을 보고 유인원의 눈동자를 왜 이렇게 디테일하게 표현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 의문이 사라졌다.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의 변화와 현재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눈과 얼굴 표정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시저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저의 심리상태를 가장 잘 보여준 장면.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자신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분노의 표출을 다 담아낸 장면이라 안타까움이 진하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눈동자와 표정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그 어느 배우 못지 않은 강한 느낌이 있었다. 사실 사람이 연기를 하고 그 위에 맵핑을 하는 기술덕에 가능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디테일을 만들어내는 감독과 스텝들의 능력에 감탄을 할 수 밖에..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포스터 중에서 영화의 내용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포스터.

시저의 복잡한 표정과 디테일한 눈동자를 통해서 이 영화에 담긴 갈등과 분노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영화에 온전히 몰입해서 보고 나온 뒤에는 더욱 그러하다.


모처럼 생각을 하게 되는 블록버스터라는 느낌을 받은 영화이다. 프리퀄 3부작이라고 하니 뒤에 나올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라도 전작은 꼭 봐 둘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시저의 감정을 반만 전달 할 수 있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라고 본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출연
제임스 프랭코, 프리다 핀토, 앤디 서키스, 브라이언 콕스, 톰 펠튼
개봉
201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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