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동유럽투어 D+2 #4 : 처참하게 부서진 평화의 상징을 만나다.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2011. 9. 29. 14:32여행마을/2010 동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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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의 유럽여행기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더불어 다소 감성 돋는 이야기들과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덧글과 안부글은 대환영!! 악플은 사절하겠습니다~

퍼갈실 때는 출처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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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추천 후감상하셔도 됩니다!!





아픔마저 추억이된다


파리저 광장을 떠나 다음으로 향한곳은 베를린 제일의 번화가 쿠담거리에 위치한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이다. 1888년에 사망한 빌헬름 황제를 위해서 네오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던 기념 교회로 화려한 내부의 모자이크 장식벽으로 유명하지만 현재는 2차대전의 공습으로 인해 거의 파괴되어 일부만 보존되고 있는 상태이다.


세계 2차대전의 참혹함을 기억하자는 뜻으로 파괴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1층 내부를 공개해 두었고 현재는 바로 옆에 육각형 형태로 새로운 교회를 지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잘 가꾸어진 공원과 과거를 기념하기 위한 동상들의 조화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을 지나 끝없이 펼쳐진 운터 덴 린덴거리를 지나 쿠담거리로 향하는 길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과거의 흔적 위에 현재를 입히는 작업이 한창인 베를린 거리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거리 곳곳을 채우고 있는 자전거와 재건하는 도시답게 잘 짜여진 거리가 색다른 볼거리로 자리하고 있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상대적으로 지하주차 공간이 부족한 유럽거리에는 주차 시설을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눈길을 잡아끄는 거리의 익숙한 풍경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복잡하게 그어지지 않아도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듯 오가는 사람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늦여름이라 부르기엔 가을 속으로 너무 깊이 들어와버렸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쿠담거리를 지나 일행들이 내린곳은 분수가 설치된 광장의 한켠. 벌써 하늘은 더 많이 어두워 지고 있었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사실 오전부터 약간은 일정이 늘어지면서 오늘 진행해야할 일정들이 미뤄지는 느낌이 약간씩은 들고 있어서 내심 불안불안한 느낌이 들었는데 결국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상황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

아마도 맑은 날이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노천에 앉아서 맥주나 커피를 마시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광장을 지나 카이저 빌헬름 교회앞에 도착을 했다. 길건의 화려한 샵들과 대비를 이루는 처참하게 부서진 교회의 모습이 약간은 부조화를 이루면서도 전쟁의 흔적이 얼마나 처참 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좋은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주함과 여유로움이 공존하는 광장의 풍경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과거의 흔적은 감춘다고 지워지는게 아니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행복은 어느곳에나 존재한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화려한 제국의 상징이 이제는 평화와 반전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났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고개를 돌리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었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교훈을 담고 있는 평화의 상징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자유 관람 시간을 이용해서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우선 오른편에 있는 원래의 교회를 먼저 둘러 보앗다. 내부에 화려하게 그려진 벽화가 눈길을 잡아끌었는데 색상이나 규모가 도대체 어떻게 그려졌을까 싶을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벽면, 천정, 바닥할 것 없이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 넋을 놓고 한참을 둘러보았다.


 


얼마나 오랜시간을 공들여 제작했을지 모를 벽화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각자의 방식으로 이곳의 아름다움과 교훈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다행히 아직도 잘 보존되어 있는 벽화들이 관광객의 발길을 잡고 추억을 만들어 준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안타까운 시간을 재촉해서 새로 지어진 교회로 발길을 옮겨야 했다. 무겁게 보이는 문을 지나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저절로 헉! 하는 탄식같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마치 승천하는 듯한 예수님의 형상이 신비로운 푸르스름한 빛을 띄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서 내부를 몽환적인 느낌으로 감싸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회를 많이 가본것은 아니지만 내부를 감싸고 있는 신비롭고 숙연한 분위기는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는 기운이라 약간은 소름이 돋는듯한 기분도 들었다. 무겁고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자유롭지만 왠지 숙연해지는 묘한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담아오기 위해서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다.

내부에 들어선 많은 관광객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 아름답고 신비한 교회를 느끼고 있었다. 제일 앞자리에 앉아 조용히 기도를 올리는 사람, 제일 구석자리에서 하염없이 내부를 바라보는 사람, 일행들과 기념사진을 남기는 사람, 초에 불을 붙여 간직해온 소중한 소원을 비는 사람 모두가 자신을 위해 혹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즐기는 모습이 느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알 수 없는 기운에 압도 당하게 된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각자의 방식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교회를 기념하는 사람들의 모습 

Sony NEX-5 @ 독일 베를린


 


수 많은 관광객들이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누군가를 위한 기도에 잠긴다. 

Sony NEX-5 @ 독일 베를린




 

이방인에게도 교회는 절로 숙연해지게 만드는 공간이다.

 Sony NEX-5 @ 독일 베를린



 

금방이라도 내 몸을 감쌀듯한 푸르른 빛이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기분이 들었다.

 Sony NEX-5 @ 독일 베를린




승천하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독특한 예수상이 눈길을 끈다.

Sony NEX-5 @ 독일 베를린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전쟁의 아픔은 기억하고 되새기자는 취지로 보존된 교회 건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이렇게 가꾸고 보존할 수 있다는 것도 부러운 사실이 아닐까 싶다. 짧은 내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잠깐 서 있는 동안 우려하던 비가 내리고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어서 다행히 비는 많이 맞지 않았지만 다음 목적지를 두고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이동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괜시리 걱정스럽게 만들었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고작 반나절의 아쉬운 일정으로 베를린을 느끼기엔 많이 부족했지만 사전에 들은 것 이상의 많은 볼거리들과 베를린은 마음으로 느끼는 도시라던 가이드형님의 말이 떠올라 왠지 묘한 기분을 안고 떠나게 되었다. 다음번에 독일을 방문하게 된다면 조금 더 공부하고 자세히 살펴본 뒤에 한번 더 마음으로 느끼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오전부터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베를린을 지나 폴란드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드레스덴과 작센 스위스에 있다고 들어서 한껏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리는 비로 인해서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었다. 조금씩 더 어두워지는 비를 피해서 빨리 다음 목적지를 재촉하는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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