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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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푸짐한 문어라면이 생각날 때 성산포 경미휴게소
제주도를 여행하는 몇가지 재미 중에 단연 으뜸으로 꼽는 맛집여행 +_+ 게스트 하우스를 위주로 숙박을 정하다보면 저녁에 하나 둘 모여서 그날의 일정과 맛집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서귀포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만난 동향 후배에게 소개받은 경미휴게소.. 대학생이었던 그 친구는 군입대를 앞두고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일주를 하는 중이었다고 했다. 우연히 성산일출봉을 지나가다가 들른 허름한 음식점에서 기가막힌 라면을 먹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이 문어라면이라고 했다. 문어라면이라면 뭐 라면에 문어 몇 점 넣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칭찬을 마르고 닳도록 하는 바람에 속는셈치고 한번 가보기로 결정했다. 내부는 허름하고 약간은 비좁지만 들어서면 한쪽에는 조개들이 담겨있고 벽면 빼곡히 적힌 낙서들이 인상깊다. 정체를 알 수 ..
2012.06.20 -
[경남/봉하마을] "안녕하시죠?"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던 봉하마을을 거닐다. 2부
해가 지기전에 둘러봐야 할 장소가 꽤나 많아서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 사저 왼편에 대통령 생가 복원 작업이 완료되어 이제 마을을 찾은 사람들이 둘러볼 수 있게 조성되어 있었다. 낮은 담장 넘어로 보이는 전통집의 소박함이 마을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릴 뿐 아니라 그분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안고 있었다. 생가라는 표시가 없었다면 아마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정도의 소박함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내부는 우리세대는 민속촌에서나 보았을 법한 내부를 그대로 재현해서 개방해 두었다. 생가를 통과해서 사저쪽으로 다시 발길을 옮기면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각종 기념품과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 등의 다양한 물품들을 볼 수 있었다.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 옆에는 화장실도 위치하고 있어서 한번은 ..
2011.11.13 -
'10 동유럽투어 D+3 #8 : 프라하 구시가를 걷다 [프라하 구시가 광장 - 하벨시장]
Canon EOS-1D Mark II N @ 체코 프라하 . . . ============================================================================== 본 여행기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의 유럽여행기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더불어 다소 감성 돋는 이야기들과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덧글과 안부글은 대환영!! 악플은 사절하겠습니다~ 퍼갈실 때는 출처를 남겨주세요~ ============================================================================== 선추천 후감상하셔도 됩니다!! 프라하 구시가를 걷다. 카를교를 지나면 자연스레 구시가 광장으로 향하게..
2011.09.29 -
'10 동유럽투어 D+3 #7 : 프라하 낭만의 거리를 걷다. [카를교에서 구시가로]
SONY NEX-5@ 체코 프라하 . . . ============================================================================== 본 여행기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의 유럽여행기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더불어 다소 감성 돋는 이야기들과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덧글과 안부글은 대환영!! 악플은 사절하겠습니다~ 퍼갈실 때는 출처를 남겨주세요~ ============================================================================== 선추천 후감상하셔도 됩니다!! 프라하를 걷다. 카프카 박물관을 벗어나 약간은 흐린 날씨를 등지고 카를교로 바쁜 걸음을 옮겼다..
2011.09.29 -
'10 동유럽투어 D+3 #6 : 무너진 사회주의에 피어난 아름다운 문화유산 [체코 우스티-프라하]
============================================================================== 본 여행기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의 유럽여행기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더불어 다소 감성 돋는 이야기들과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덧글과 안부글은 대환영!! 악플은 사절하겠습니다~ 퍼갈실 때는 출처를 남겨주세요~ ============================================================================== 선추천 후감상하셔도 됩니다!! 베를린에서 출발해 작센스위스를 거처 체코 우스티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가 지고 어두워져있어서 사실 주변이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대한 감이 별..
2011.09.29 -
'10 동유럽투어 D+2 #5 : 빗속의 자연 절경을 지나 붕괴된 사회주의의 흔적속으로 [작센스위스-체코 우스티]
============================================================================== 본 여행기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의 유럽여행기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더불어 다소 감성 돋는 이야기들과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덧글과 안부글은 대환영!! 악플은 사절하겠습니다~ 퍼갈실 때는 출처를 남겨주세요~ ============================================================================== 선추천 후감상하셔도 됩니다!! 우중절경을 경험하다. 베를린 시내를 빠져나와 일행을 태운 버스는 드레스덴을 지나 체코로 가는 일정을 소화해야했다. 애초 날이 맑을 경우 오..
2011.09.29 -
'10 동유럽투어 D+2 #3 : 장벽을 넘어 통일 독일의 상징을 마주하다.. [제국의회의사당-브란덴부르크문-파리저광장]
선추천 후감상하셔도 됩니다!!장벽을 넘어 통일 독일의 상징을 마주하다베를린 장벽을 지나 버스가 향한곳은 파리저광장!이곳은 베를린의 상징이라 불리우는 브란덴부르크 문이 위치하고 있는 드넓은 광장이다. 동서로 나뉜 분단 시기에 동독과 서독을 구분짓는 경계에 위치한 이 곳은 통일 이후 베를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있었다. 이곳에서 하차할 예정이었으나 버스가 주차할 곳이 없어 주변을 조금 더 돌아서 정차하기로하고 일단 혼잡한 이곳을 빠져나가야했다. 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브란덴부르크문 넘어 보이는 파리저광장의 모습Canon EOS-1D Mark II N @ 독일 베를린 유럽에서 많이 보였던 세그웨이 투어팀, 여유가 있다면 세그웨이를 타고 돌..
2011.09.29 -
'10 동유럽투어 D+2 #2 : 베를린! 동서 분단의 역사를 넘어..[베를린 장벽]
선추천 후감상하셔도 됩니다!!2010년 9월 2일전날 마신 소주 덕에 시차따위는 느끼지도 못할 만큼 숙면을 취했다. 오히려 서울에 있을때 보다 더 편하게 자고 일어 난 기분이었다. 아마도 여행이라는 설렘덕에 더 개운하게 일어난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겨두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이미 많은 분들이 일어나 식사를 마치고 주변 산책을 하고 계셨다. 식사를 마친뒤에 호텔 주변을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고 다시 떠날 준비를 했지만...왠일인지 이틀째 아침에 찍은 사진만 싹 다 지워져버렸다 ;;호텔 주변과 아침 식사를 잔뜩 찍어놨는 ㅜㅡ 작년 서해안 투어때 찍은 사진 첫날이 다 날아가버린 기억이 떠오르면서 왠지 눈물이 ㅠㅠ다행스럽게도 2장 정도가 남았...; Samsung WP10 @ 독일..
2011.09.29 -
'10 동유럽투어 D+1 #1 : 동유럽! 귀를 기울이면.. [인천-프랑크푸르트-멜링겐]
선추천 후감상하셔도 됩니다!!2010년 9월 1일9월의 첫날 손꼽아 기다리던 유럽여행의 첫날을 맞이 하였다.마지막까지 업무로 정신이 없어서 짐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가 하루전에서야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부랴부랴 짐을 꾸려야했다.매년 여름 긴 여행을 떠나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해외에 오래 머무른 경우는 처음이라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많고 어떻게 짐을 꾸려야할지 난감한 경우도 처음이었다.국내와 날씨가 비슷하다는 정보를 많이 들은터라 반팔티셔츠와 긴팔남방 두개 정도만 챙기고 짐을 간소화 하였으나..카메라 장비와 노트북, 전원선 등이 한가방 가득히 들어가 결국 짐이 캐리어, 백팩, 카메라 가방으로 나뉘어 버렸다.Sony NEX-5 @ 인천공항기대감 때문이었을까 걱정 때문이었을까.. 평소보다 더 잠을 적게 자고도 ..
2011.09.29 -
'09 미친투어 D+4 #17 : 전라남도 목포에서 해물탕을 외치다~
목포항국제여객터미널 주소 전남 목포시 항동 4 설명 상세보기 여행 4일째 오후.. 오늘은 일행을 목포역에서 내려주고 전남 해남을 지나 완도까지 내려가야하는 엄청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날입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정해져 있다보니 이동하는 거리가 늘어나고 시간에 조금씩 쫓기게 되더군요~ 그렇게 무안을 벗어나 목포까지 무작정 달려 목포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실 도착하기 전까지도 목포에 뭐가 유명한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여서 일단 항구 근처 수산시장이나 항구 구경을 할 생각이었는데 뭔가 상상하던 그런 풍경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골목길이 애초에 상상하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다시 항구를 빠져나와 여행안내 책자나 지도를 얻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여객터미널에..
2009.11.24 -
'09 미친투어 D+4 #16 : 전남 무안 톱머리해수욕장에서 만난 낙지볶음 - 해송별관
톱머리해수욕장 주소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설명 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조 때 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는 해수욕장 상세보기 고창을 지나 남쪽으로 한참을 내려오다보면 전남 무안에 이르게 됩니다. 전날 내륙으로 깊이 들어간 까닭에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을 하기로 하고 지도를 따라 내려갔습니다. 어느덧 오후시간이라 식사를 할 곳을 검색하고 톱머리해수욕장을 지나는 길에 발견한 해송별관이라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처음 검색 된 곳은 이곳이 아니었지만 가려고 했던 곳이 너무 허름한 탓에 조금 더 내려가서 그래도 TV에 소개된 집이라는 현수막에 혹~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미 앞에서도 그랬지만 평일이고 휴가철이 지나간 뒤라 한적한가운데 손님이라고는 우리 일행이 전부인 상황이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기본..
2009.11.16 -
'09 미친투어 D+4 #15 : 전북 고창 청보리밭에서 맞이한 메밀꽃 축제
학원관광농원 주소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산 119-2 설명 청보리와 메밀꽃이 숨쉬는 고창의 대표 관광농장 상세보기 전날 휴게소에서 우연히 얻은 안내장에 적힌 청보리밭에서 열리는 메밀꽃 축제가 기억이 나서 고창까지 내려오기는 했는데 앞서 지냈던 곳에 비해서 숙박시설이 많이 열악하더군요..;; 아쉬움을 달랠겸 간단하게 생맥주 한잔을 기울이고 아침이 밝자마자 움직였습니다. 고창 시내에서 간단하게 라면과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안내장에 적힌 주소를 따라 학원 관광농원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여름이라 무지하게 더운데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더군요 구름만 잔뜩끼고 푹푹찌는 날씨탓에 고생을 좀 해야했습니다. 고창하면 청보리밭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라 안내 표지판에도 청보리밭이라고 적혀있더군요. 물론 봄에만 볼..
2009.11.04 -
'09 미친투어 D+3 #14 : 전북 부안 격포항..그리고 실패한 저녁식사
격포항 주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설명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중 한곳으로 선정된 곳 상세보기 애초 계획은 채석강 쪽에서 일몰을 보고 해안을 걷는게 목적이었는데 왠걸 ;; 주차장 부근에 갔더니 이미 입장완료가 되었더군요 ;; 급한 마음에 근처에서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를 검색했고 부근에 항구가 있는걸 발견!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딱 맞게 도착을 해서 이미 하늘이 황금색으로 물들고 있더군요~ 여행 첫날 태안에서 보았던 바로 그 바다색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색감을 좀 더 극적으로 나올 수 있게 바디 셋팅을 마치고 해가 넘어가기만을 기다리면서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해지기 직전의 바다는 너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바다에 오면 늘 담는 장면이지만 그때 그때의 느낌은 언제나 다르네요~ 어제의..
2009.10.22 -
'09 미친투어 D+3 #13 : 전북 부안 새만금 방조제
군산에서 새만금을 통과하겠다던 원대한 꿈이 좌절되고 정신 없이 부안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어딘지도 잘 모르면서 지도하나만 들고 새만금을 가겠다는 생각이 무모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돌아돌아 결국 변산까지 내려왔네요~ 국도로 들어서 아직 이른 가을 들녘을 보면서 열심히 달리다보니 뭔가 눈에 익숙한 풍경이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어느 사진에선가 본적이 있는 장소인데 정확한 지명이나 위치는 알 수가 없네요~ 조금씩 날이 저물고 있어서 일몰을 봐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느라 오랜시간을 머무르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저물어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신나게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누가 일부러 설치를 한건지 원래부터 있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의 횡한 배경과 어울어져서 조금 쓸쓸하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 제 어깨를 무겁게..
2009.10.21 -
'09 미친투어 D+3 #12 : 전북 군산 경암 철길마을 ~ 비응도 방조제
철길마을 군산 주소 전북 군산시 경암동 설명 1944년 일제가 신문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준공한 철길 상세보기 각 지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 곳이 있죠 언제부터인가 제게 군산은 경암동 철길마을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언젠가 사진첩에서 본 눈이 소복히 쌓인 철길 마을로 지나가는 하얀 강아지의 눈빛을 본 후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봄에 한번 왔다갔으니 무려 올해만 2번째 방문이 되네요~ 감성이 매말라버렸나 봅니다. 아무리 셔터를 눌러도 그때 본 사진의 느낌은 담을 수가 없네요 (눈올 때 다시와야 할까봐요~) 사실 날씨가 너무 좋은데다가 뜨겁고 심지어 딱 해가 중천에 있을 시간이라..;;; 네.. 힘들었습니다. 저만 지쳤는지 일행들은 신나게 사진을 찍더군요 ;..
2009.10.14 -
'09 미친투어 D+3 #10 : 전북 군산 내항
군산내항 주소 전북 군산시 소룡동 설명 상업항으로 기능을 상실했지만 시민들과 함께 애환을 같이 해온 역사를 안은... 상세보기 휴가의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익산에서 일행을 만나 아침일찍 군산으로 향했습니다. 사실상 휴가의 첫날이고 평일이라 고속도로는 물론 모든 도로가 한산해 보였습니다. 이제서야 진짜 휴가를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군산 외항이었는데 위치를 잘못알아서 다시 내항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5월에 이미 한번 와본 곳이라 낯설지는 않은 풍경들입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물이 빠져나가고 없더군요 ;; (물 들어오는게 몇시인건지 ;;;) 뒤쪽에는 공원이 조성되어있는데 전투기며 자주포 등이 전시 되어있습니다. 사실 이게 왜 여기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 그..
2009.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