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미친투어 D+2 #6 : [맛집 ]충남 보령 대천항 오뚜기 횟집

2009. 9. 22. 21:56여행마을/2009 서남해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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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회센터
주소 충남 보령시 신흑동 190-44
설명 대천항에서 나는 계절별 해산물을 그때 그때 맛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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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대천항을 둘러본 탓에 이미 배가 고픈 상태라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2009/09/22 - [여행마을/2009 미친투어] - '09 미친투어 D+2 #5 : 충남 보령 대천항 ~ 대천해수욕장) 조금 더 나가서 해수욕장 근처에서 밥을 먹을까하다가 들어간 곳이 바로 이 오뚜기 회 센타!! 사실 주변에 제일 그럴듯 해 보여서 들어갔는데 왠걸 이미 TV에도 많이 소개가 된 유명한 집이라고 하네요.


밥먹고 나와서야 발견한 TV출연 맛집 현수막


상당히 정갈하고 깨끗해 보이는 내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산지라고는 하지만 경험상 비싸기만 하고 별반 차이는 없었다는게 지금까지의 인식이었는데 이곳 뭔가 달랐습니다.
두명이서 해물탕 작은걸 시키고 기다리고 있는데 기본 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전날 안면도에서 돈주고? 사먹었던 전어구이와 이름을 까먹어버린 -_- 생선 조림이 등장했습니다.
뭐랄까 어제먹은 전어는 시작에 불과하다?
기본으로 나오는 생선이 이정도라면 해물탕 기대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이하게 소라를 간장양념에 졸인 독특한 반찬이었습니다.
간도 아주 알맞게 베어서 밥 반찬으로는 아주 딱입니다.!!


캬~ 색상부터 환상적인 전어구이!! 아 물론 전날 먹은 전어는 숯불에 구운거라 향은 조금 차이가 났지만 이녀석 뭔가 새로운 맛의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적당히 간이 된 전어구이의 참된 맛을 봤다고 할까요 ;;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름을 미쳐 외우지 못한 "미명씨" 생선 조림..;; 평소 생선조림을 즐기지 않는 저도 젓가락을 떼지 못할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적당한 양념맛과 매콤함이 입맛을 돋우워 줍니다.


그 외의 엑스트라 반찬들!! 간만에 먹어보는 번데기 반찬..ㅋ


드디어 해물탕이 나왔습니다.!!!! 믿어지십니까!!! 이게 제일 작은겁니다. 솥 크기하며 들어간 내용물이 거의 환상적입니다.
아 뭐랄까 감동의 눈물이 갑자기 밀려옵니다.
신발끈 묶을려고 고개 숙였다가 만원 주운느낌이랄까;;


꿈틀거리는 조개들과 냄비 가득 쌓인 해물들이 그저 흐믓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결정타!!! 아놔 산낙지 한마리를 통째로 넣어주시는 겁니다. 아니 이건 뭐!!!
설명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낙지를 잔인하게 국물에 담궈버리고 보글보글 끓여서 맛있게 냠냠~


그렇게 한 5분여간 반찬을 탐닉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해물탕이 알맞게 끓어 있더군요..후후


말도 없이 정말 열심히 먹었습니다. -_-v
거의 쓰나미가 지나간 후의 모습이랄까요 ;;
미쳐 밥은 시키지도 못했는데 배가 터질 지경이니...;;

작은 사이즈로 남자 세명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뒷테이블의 여자분들은 네명이서 드시더라는;;


그렇게 감동적인 식사를 마치고 외관을 열심히 찍고 있는데 식당 아주머니께서
"열심히 알려주세요~"라고 하시네요

"네네~ 진정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찾아갈지도 모르겠네요..

대천항에 가시면 오뚜기 회 센타!!

참고로 "해물탕 소"의 가격은 4만원입니다.
배불러서 음료수 한병 외에는 시키지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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