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2008. 8. 3. 23:32여행마을

반응형
SMALL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게는 몇가지 고칠 수 없는 아니 고치기 싫은 습관이 몇가지 있다.

첫째로 어떤 상황이나 사람을 대했을때 나도 모르게 분석하는 습관

그래서 항상 모든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진행을 맡거나 돈을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
또 사람과 사람사이의 문제에 대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고민을 하고 있는 습관이 있어서 사람들이 뭔가를 상담해오는 일이 빈번하다. 연애 문제 혹은 진로에 관한;;

두번째로 약간의 방랑벽

주말이든 공유일이든 시간이 주어지면 일단 무작정 돌아 다니게 된다.
그게 서울시내든 지방이든 무작정 아주 혼자 방황아닌 방황을 하게 된다.

첫번째의 습관으로 인해 득이 되는 점은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좋은 방법이 되는 것이고 실이 되는 점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두번째의 습관으로 인해서 득이 되는 것은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고 생각지 못한 풍경에 감탄을 하게 되는 것이고 실이 되는 것은 너무 혼자만의 시간에 심취하다보니 이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까먹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마저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주도 어김없이 비속을 뚫고 강화도를 납셨다.
물론 차를 팔아버리고 없는 상황이라 김모군의 애마인 mini cooper-s의 불편한 뒷자리에 몸을 구겨넣고 밤길을 달려 강화도로 향했다.

김기사의 멋진 드라이빙 솜씨로 과속방지턱에서 심하게 속을 울렁거리면서 약 2시간여를 달려간 끝에 바다내음이 가득한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에 다다랐으나...;;;


이미 늦을대로 늦어버린 시각에 비까지 부슬부슬 와주시고 설상가상으로 물까지 쫘~~~~악 빠져 있어서 그래도 바다냄새 맡고 물에 발은 담궈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해변으로 내려갔으나;;;;;

너~~~무 멀리까지 빠져버린 물에 비내리고 습하고 더운 상황에 아주 절망감을 느끼고 그대로 돌아나왔다 -ㅅ-

결국 빗길을 달려 강화도 까지 가서 한거라곤 커피한잔 나눠마시고 돌아온게 전부인...;;; 멋진 상황인게지

물론 카메라까지 대동하고 갔으나 찍을 상황도 아니고 허탈함에 꺼내보지도 못하고 돌아섰다.
나중에라도 강화도에 해수욕장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품고..;;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