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생많았습니다. '나는 꼼수다'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2012. 12. 19. 00:12이야기마을/오늘하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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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가 끝이 났다.

처음 접한게 작년 4월이니 1년 8개월간 참 많은 사건과 함께 힘겹게 버텨왔다.




난생처음 정치에 대한 분노와 투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광장에서 한 목소리로 외치기도 했고

때로는 무섭도록 치밀한 사건과 그 뒤의 음모에 치를 떨었다.





때로는 한없이 웃고 때로는 한없이 슬프고 마지막엔 분노로 치를 떨었다.

아직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지만

이들로 인해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한명은 정치에 뛰어들었다가 너덜너덜해지고 한명은 구속되어 현재 수감중이며 다른 두명은 늘 고소와 협박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들에게 대체 어떤 이득이 있기에 이렇게까지 하는걸까? 라는 의문을 가졌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왜 늘 진보는 가난해야하나? 난 이말을 듣고 처음으로 내가 알던 모든것이 얼마나 편협하고 왜곡된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토록 오지 않을 것 같던 바로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날이 밝으면 우리손으로 다시 뒤틀린 현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다 큰 어른들이 골방에 모여서 보여주었던 시덥지 않음과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호소력에 나는 응답하려한다.

이제 투표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입을 다물어라!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뛰고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않게 해준 나꼼수 멤버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농담처럼 하던 그날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절대로 그럴분이 아닌 그분의 마지막을 지켜보자.



마지막 방송을 들으면서 괜히 울컥 눈물이 나려고 했다.

울먹이는 그대들의 마음을 전부는 아니어도 일부는 이해할 수 있겠다.


울지말자! 그리고 보여주자..

2012년 12월 19일 국민의 목소리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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