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미친투어 D+1 #1 : 행담도
남들보다 조금 늦은 휴가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뉴질랜드 여행은 신종플루 때문에 물거품이 되고 대안으로 선택했던 유럽행 마저 좌절이 되고나니 왠지 아득해지더군요.. 일은 점점 많아져서 해외 나갈 여유는 없고 코앞에 다가온 휴가를 집안에서 보내지 않기 위해서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에서 서해안을 따라 완도까지 간 뒤에 제주도를 돌고 다시 중부를 돌아오는 코스.. 다들 미쳤다고 그게 무슨 휴가냐고 말을 했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절반도 보지 못한 저에겐 큰 계획이자 꿈에 그리던 여행중 하나였기 때문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함께할 친구가 생겨서 더 걱정이 없이 다닐 수 있게 되었지요 첫날 코스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시원한 서해대교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행담도 휴게소였습니다..
200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