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미친투어 D+3 #13 : 전북 부안 새만금 방조제
군산에서 새만금을 통과하겠다던 원대한 꿈이 좌절되고 정신 없이 부안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어딘지도 잘 모르면서 지도하나만 들고 새만금을 가겠다는 생각이 무모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돌아돌아 결국 변산까지 내려왔네요~ 국도로 들어서 아직 이른 가을 들녘을 보면서 열심히 달리다보니 뭔가 눈에 익숙한 풍경이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어느 사진에선가 본적이 있는 장소인데 정확한 지명이나 위치는 알 수가 없네요~ 조금씩 날이 저물고 있어서 일몰을 봐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느라 오랜시간을 머무르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저물어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신나게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누가 일부러 설치를 한건지 원래부터 있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의 횡한 배경과 어울어져서 조금 쓸쓸하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 제 어깨를 무겁게..
20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