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메가바운스 L 런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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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집까지 걸어다닌지 2주째에 접어들었다. 대략 12킬로미터 정도 되는 거리인데 걷다보니 생각보다 걸을만 하기는 한데 아무래도 매일 걷다보니 발목과 발 바닥에 무리가 가는게 느껴졌다. 옷이야 대충 웃옷은 티셔츠에 트레이닝복 정도 바지는 청바지여도 상관이 없기는 한데 신발은 차이가 많이 나는게 몸으로 느껴진다.

특히 첫날엔 바닥이 상대적으로 얇은 나이키포스를 신고 걸었더니 바닥에 불이나는 느낌이었다. 애초에 완주할 목적은 아니여서 가볍게 시작한게 어쩌다 보니 집까지 걸어가는 바람에 발목과 발바닥에 무리가 가는게 느껴졌는데 그 와중에 런닝화로 대상에 오른 녀석들이 몇 있었다.

나이키 샥스모델과 아디다스 마이크로바운스, 메가바운스인데 나이키는 아무래도 나이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알아봤는데 전반적인 평가가 아디다스 쪽이 좀 더 우세한 느낌이었다. 특히 바운스 시스템이 발로 가는 충격을 완화시켜주어 무릎과 발목의 무리를 많이 덜어준다는데 쉽게 접근해도 에어보다는 손상이나 효과적인 면에서 우세해 보였다.

문제는 마이크로 바운스와 메가바운스인데 결정적인 차이점과 선택의 포인트는 재질과 디자인의 차이였다. 개인적으로 매쉬로 된 신발을 아주 싫어한다. 비오는 날에 신을 수 없다는 결정적인 이유와 조금만 신어도 너덜너덜해지는 외관 때문이다.

착용한지 3일가량 되었고 집까지 걸어온 횟수가 2회인데 효과는 아주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다만 발 볼이 좁은 스타일이라 발 볼이 넓은 사람의 경우에는 한치수 혹은 두치수가 큰 사이즈를 선택하는게 좋을 듯 하다. 며칠 더 걸어봐야 하겠지만 디자인과 기능은 만족스럽지만 아무래도 매쉬스타일의 신발보다 땀이 차는게 문제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