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제주도를 가다

2008. 6. 4. 22:33여행마을/2006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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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겨울이 지나갈 무렵 막상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만 했다.
몇번의 면접을 봤지만 어느곳하나 연락되는 곳도 없었고 왠지 무능력한 자신을 본 듯한 느낌이랄까

문득 저녁을 먹다말고 조금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월의 매서운 바람을 뒤로하고 밤차를 타고 광주로 무작정 향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디서 뭘 할지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우리나라 끝까지 가보자는게 목표였다.
혼자하는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가고싶으면 가고 가기싫으면 안가면 그만이라는 것.

반대로 가장 큰 단점은 지독한 외로움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여자친구가 있을때도 거의 혼자 여행을 했던 것 같다.
왜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았지만 혼자하는 여행의 묘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알거라 생각한다. -ㅅ- (왠지 궁상;;)

벌써 2년이 지나버렸지만 이제서야 그때를 돌아볼 여유가 생기는 듯 하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곳 그 겨울의 제주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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