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다시쓰는 피로곰의 그저그런 사용기 #2 <Canon PowerShot G3>
복학 후 첫학기가 중반에 이를 무렵 나는 정말 힘든 결정을 하겠되었다. 아끼던 P-2를 방출하고 기변을 감행하게 된 것이다. 피가튀고 살이 터지는 겨울 주방 알바를 하면서도 온통 머리속은 카메라 카메라 뿐이었다. 물망에 오른 대상은 소니 717과 캐논 G3 당시 캐논에서는 최고 기종-_- 이었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717보다 저렴했다.(당시 717은 100만원을 호가하는 부의 상징 ㅡ.ㅡ) 이녀석을 고르기 위해서 나름대로 벤치마킹을 사흘 밤을 낮처럼 여기며 디시인사이드에 매달렸다. 우선은 친구녀석에게 P-2를 저렴한 정말 저렴한 가격에 넘겨버리고 약 두배에 달하는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전선에..(주말 호프집 주방 알바) 뛰어들어 처절하게 몸부림을 쳤다. 주말저녁 미친듯이 몰려오는 손님들을 맞으면서 내 ..
200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