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2. 02:12ㆍ이야기마을/취미이야기
라디오헤드 음악을 알개된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Creep'이라는 음악을 통해서였다.
하지만 평소에도 가사보다는 멜로디에 더 집중을 하는 편이라 가사의 의미를 곱씹어보기 보다는 그 음악 자체의 분위기와 가수의 이미지에 더 매료되는 경우가 믾아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는 않았다.
책을 받았을 때의 첫 인상은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책에 대한 이미지를 전달하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이 책은 과연 무슨 내용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한다. 처음 이 책에 끌린 이유는 강렬한 표지와 'Radiohead & Philosophy'라는 원제에 끌렸기 때문인데 사실 번역제목인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는 원작이 가지는 느낌의 2~30%는 깎아먹은 듯 하다.
라디오헤드의 음악적 사고의 깊이가 우리가 아니 최소한 내가 알고 있던 Creep을 부르던 그 그룹이 아니였다는 것. 세계를 넘어 범 우주적 사고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충격이라면 충격이다. 하지만 그러한 그들의 성장과 발전, 철학적 사고의 깊이를 탐닉하기엔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구성과 주제가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시간적 배열이나 일련의 사건 전개를 통해 연관성 있는 흐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얼마전 지산 락 페스티벌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한 라디오헤드는 어느 광고?에선가 한국인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밴드 중 하나라는 카피를 본적이 있다.
어쩌면 요즘처럼 음악이 감동이나 정치, 문화, 사회적으로 선도하고나 계몽하는 것이 아닌 순간을 즐기고 감정을 표현하는 소비형으로 바뀌면서 더욱 그들에 대한 분석과 의미부여에 집착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잊혀진 혹은 생각하지 못했던 그들의 재발견만으로도 내용이 조금은 어렵지만 이 책을 한번쯤은 정독할 필요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가진 의미는 기존 팬들에겐 자부심과 존경심을 처음 그들과 만나는 이들에겐 음악과 함께 천천히 곱씹을 기회를 선물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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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 ![]() 브랜든 포브스 외 지음, 김경주 옮김/한빛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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