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t Paper 첫 프로젝트 고양이 이야기 / 강아지 이야기

2008. 2. 21. 23:5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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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깝고도 먼 추억, 동화 같은 앨범
- ‘고양이 이야기’ + ‘강아지 이야기’

수많은 뮤지션들과 레이블들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2006년 봄 시작된 ‘민트 페스타(mint festa)’는 지금까지 모던록, 일렉트로니카, 소울, 포크, 보사노바, 슈게이징, 시부야케 등 다양한 장르의 50 여 팀이 출연하며 색깔있는 작은 음악회로 성장했고, 이로 인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도모할 수 있을 정도의 가능성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하여 mintpaper.com의 소박한 런칭을 알리는 첫 프로젝트로 기획 컴필레이션 음반인 ‘고양이 이야기’와 ‘강아지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18개 레이블의 도움을 얻어 진행된 이 두 장의 컴필레이션은 1년간 민트 페스타를 비롯한 다수의 공연을 통해 유대 관계를 형성한 28팀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의미심장한 작업물입니다.

이 음반을 만들게 된 발단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문득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눈을 바라보면서, 사람의 시점이 아닌 강아지의 시점으로 하루를 담아 뮤직비디오를 만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 양이, 강아지 이야기’는 특별하고도 생소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참여 아티스트 모두가 새로이 녹음, 믹싱한 신곡들을 제공해주셨습니다. 그렇기에 ‘고양이, 강아지 이야기’는 애완동물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는 분들 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충분한 즐거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앨범의 수익금 중 일부는 동물보호센터와 같은 곳에 기부할 것이며,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단체, 개인, 사이트들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도 싶습니다. 또한, mintpaper.com에서 진행된 고양이, 강아지 사진 공모전 이벤트를 통해 선별된 작품들은 ‘고양이, 강아지 이야기’ 앨범 부클릿 일부에 수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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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소개

1. 이승환 - 비겁한 애견생활
일곱 마리 강아지와의 몹쓸 헤어짐 때문에 이젠 헤어질 필요 없는 로봇 백돌이를 키우고 있는 이승환 공장장의 강아지와 이별에 관한 자전적 얘기. 브라스를 앞세운 가벼운 훵키 리듬과 일본 만화 같은 제목 너머에는 동화 같은 아련하고 애절한 추억이 담겨있습니다.

2. 이지형 - 백구
김민기 선생님의 ‘백구’ 1절에 등장하는 새로 태어난 귀여운 꼬마 백구의 얘기를 새로이 그린 곡으로 젊은 싱어송 라이터 이지형의 무한한 음악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업 후 부득이하게 수록하지 못하게 된 ‘백구’ 리메이크와 이어서 공연을 통해 듣는다면...

3. 라이너스의 담요 - Don't Call It Puppy Love
강 아지와 고양이의 넘을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얘기입니다. 허밍 어반 스테레오 보다는 좀 더 희망이 있어 보이는군요. 라이너스의 담요라는 이름에 걸맞는 밝고 사랑스러운 소박한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피크닉에 가장 잘맞는 기분 좋은 느낌~

4. 에레나 - Dingdong
프 렌치 팝 스타일의 멋진 편곡이 돋보이는 ‘Dingdong’은 여류 싱어송라이터 에레나의 애견 ‘딩동이’에 대한 얘기입니다. 강아지들은 가끔 누구의 구속없이 자유로운 사색에 잠기고 싶어해요. 가을 바람을 맞으며, 경쾌한 건반 소리에 발맞추며...

5. 이한철 - 오! 나의 주인님
모던계의 ‘슈퍼스타’ 이한철이 ‘새끼개’라는 책을 읽고 만든 곡입니다. 강아지의 눈으로 바라보는 주인의 모습과 생각을 노래했네요. 특유의 밝고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들판을 뛰어노는 귀여운 닥스훈트를 연상케 하는군요.

6. 노 리플라이 - 강아지의 꿈
새 롭게 각광받는 유재하 가요제 출연의 남성 2인조 노 리플라이의 곡 역시 강아지의 눈으로 바라본 아름답지만 약간은 아련한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초록 바다와 푸른 하늘이 펼쳐질 것만 같은 여유로운 보사노바 스타일의 편곡에 특별히 소히가 코러스를 함께 했죠.

7. 루시드 폴 - 길 위
저멀리 스위스에서 노래와 기타 연주를 보냈고 한국에서 믹싱을 한 곡입니다. 루시드 폴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이 곡을 듣는 순간 함께 한 길을 가는 어떤 사람과 ‘안내견’의 우정이 떠올랐습니다. 루시드 폴의 노래는 목소리가 악기이며, 가사는 한편의 시입니다.

8. 지누 - Fascinating
바람, 공기, 태양, 소리, 기다림, 즐거움, 사랑… 지누가 생각하는 강아지에 대한 이러한 심상들을 라틴 뮤직적인 어프로치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실어 표현했습니다. 마음은 벌써 창문을 가득 열고 태양을 맞으며 지중해를 달리고 있습니다.

9. 애플스(apls) - winkiss(wink is kiss)
힙합, 하우스, 일렉트로니카를 뒤섞은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추구하는 애플스의 노래에는 사람과 강아지의 복합적이고 미묘한 감정이 뒤섞여있습니다. 일본 영화 ‘우리개 이야기’를 감상한 후 느낌들을 담아 완성한 곡이라고 합니다.

10. 페퍼톤스 - HOTDOG!
늘 톡톡튀는 재치만점의 사운드 페퍼톤스. 1집에 비해 점점 록킹해지고 있는 그들의 최근 스타일을 담은 ‘HOTDOG!’는 뜨거운 여름 거리를 질주하는 바람난 강아지의 숨가뿐 한 때를 유쾌하게 그린 곡입니다.

11. 윈디 시티 - 와다다(wadada) 친구
기 타리스트 윤갑열의 애견 와다다에 대한 얘기를 경쾌한 레게로 풀어낸 곡입니다. 왠지 우직한 개 한 마리가 주인과 함께 예쁜 수영장을 누빌 것만 같습니다. 와다다(wadada)는 자마이카 파투와(pastois)로 love라는 뜻이라네요^^

12. 더 캔버스 - 기다림
언 니네이발관 출신의 정무진과 록타이거스 출신의 이민재가 만든 더 캔버스는 복고적이면서도 그루브 넘치는 사운드를 추구하는 팀이죠. 우두커니 문만 바라보며 하루 종일 주인만 기다리는 우울증 초기의 수많은 애견들을 생각하게 하는 곡입니다.

13. 정지찬 - 별은 내 가슴에
요 즘 주식회사를 통해 방송인으로 우뚝선 정지찬의 화려하진 않지만 긴 울림이 있는 노래네요. 그리 길지 않은 세월 동안 누구보다도 많은 추억을 남긴 우리의 수많은 강아지들은 이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별이 되어 우리의 주위를 멤돌 겁니다. 또 다른 만남을 위해...

14. 이석원 - 거북이
언니네이발관의 리더 이석원이 기르던 골든 리트리버.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살라고 거북이란 이름을 붙여줬었다네요. 큰 병에 걸렸던 거북이를 살리기 위해 모든 일을 뒤로 했던 순수한 모던남 이석원의 진실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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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소개

1. 장세용 - 나의 고양이
유재하 가요제 출신의 피아니스트겸 싱어송라이터 장세용은 고양이를 애인과 같은 존재로 생각하며 노래를 그렸습니다. 노래가 완성되니 왠지 90년대 초중반 청춘 트랜디 드라마의 주제곡 느낌이 나네요. 저멀리서 차인표, 최진실이 고양이와 달려올 거 같아요ㅋ.

2. 소히 - 미안해
보사노바를 맛있게 소화하고 있는 소히는 자신의 고양이를 마주보며 보다 자유롭게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들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담담하게 읊조리는 소히의 목소리와 감칠맛나는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잘 어울리네요.

3. 캐스커 - 고양이와 나 pt.2
미 니홈피 배경음악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고양이와 나’의 후속곡. 누군가에게 하기 어려운 수줍은 얘기들이 나의 고양이에게는 너무나 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캐스커는 누구보다도 고양이의 멋을 가장 잘 이해하는 아티스트라는 생각!

4. 스웨터 - 날아라 멀리 뛰어라, 그게 내 이름
무척이나 긴 제목이 우선 이목을 끄는 스웨터의 노래는 사고뭉치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고양이의 본심을 얘기하고 있네요. 이아립의 고양이 소리, 곡의 엔딩을 장식하는 멋진 편곡 하나하나가 반가운 스웨터의 오랜만에 신곡입니다.

5. 스위트피 - 한여름 밤의 꿈
고 양이의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언젠가 현실에 신비로운 여인이 되어 나타날 것만 같지 않나요? 스위트피 김민규는 고양이와 춤을 추며 멋진 상상을 하고 있네요. 요즘 약간 록킹해지고 있는 스위트피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6. 나루 - 연극
나 루는 ‘고양이 이야기’ 작업 중 발견한 정말 감각있는 신예! 스트레이트한 작곡에 탄탄한 기타 실력이 돋보이는 친구로 벌써 수십곡의 데모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사람과 고양이 모두 서로에게 연극이 아닌 진심으로 다가서길 바랍니다.

7. 허밍 어반 스테레오 - Hello Stranger
도도하고 예쁜 고양이와 마초적인 강아지의 밀고 당기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얘기이네요. 언제나 그렇듯 엉뚱한 발상과 샤방한 가사들이 돋보이는 허밍 어반 스테레오입니다. 만화로 그리면 꽤 재미있을 것 같다는...

8. 아워멜츠(HourmeltS) - 지혜의 주말
비트볼 레코드의 기대주 아워멜츠입니다(앨범 작업이 꽤 길어지네요).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편곡이 돋보이는 곡으로 여유로운 봄날 일요일 오후 홍대 카페 골목 근처에서 왠지 만날 것 같은 지혜양의 앙증맞은 장면이네요.

9. espionne - chatte nattie
라 운지 프로듀싱의 간판스타 에스삐온느(a.k.a. DJ soulscape)의 고양이는 예상대로 저멀리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멋지게 캣 워크를 하고 있습니다. 샤넬풍의 멋진 패션을 입고 도도하게 활보하는 그녀의 이름은 고양이 나띠랍니다.

10. 뎁(deb) - Cat's Advice
페 퍼톤스의 ‘Ready Get Set Go’를 비롯 많은 곡에서 보컬을 담당했던 뎁이 홀로서기 중입니다.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 유난히 작고 맑은 얼굴의 뎁. 밤새 고민에 뒤척이고 있을 때 나의 고양이가 뭔가 현명한 조언을 해줄지도...

11. 쟈보 아일랜드 - It's a trick! (톰의 일기)
훵 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클럽씬의 기대주 자보 아일랜드. ‘It's a trick!’은 만화 ‘톰과 제리’를 톰의 시각에서 그려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불쌍한 우리 톰도 이젠 바보같이 그만 당하고 제리를 좀 괴롭혔으면 좋겠어요(송도순 선생님 톤으로^^).
12. 네스티요나 - 猫兒(묘아)
노 래 제목만큼이나 묘하고 음습한 느낌이가 돋보이는 ‘고양이 이야기’중 가장 이채로운 곡이네요. 태어날 때부터 이미 자신의 운명을 아는지 씩씩하게 홀로 살아가는 어린 길고양이들의 마음을 그렸습니다. MOT의 이언이 믹스를 담당했다는...

13. 세렝게티 - Sabina
세션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젊은 연주자 3인방 세렝게티. 팀 이름만큼이나 여유롭고 소울풀한 사운드를 연주합니다. Sabina라는 고양이와의 만남과 헤어짐의 감정을 담담하게 묘사한 이 곡의 압권은 산타나 풍의 막판 기타 솔로.

14. 토이 - 즐거운 나의 하루
‘좋 은 사람’, ‘Silly Love Song’ 이후 5, 6년만에 듣게 되는 토이의 신곡이네요. 앨범의 다른 곡들과 차별화된 느낌을 담고 싶어, 예정됐던 수록곡에서 180도 다른 스타일로 참여했다는 후문. 고양이를 키우는 외로운 어떤 남자의 소박한 얘기입니다.

앨범리뷰 출처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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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를 사서 음악을 들어본게 얼마만이던가 ;;

뭐 mp3로 음악을 들어온 탓에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요즘은 음질이 좋은 것을 듣고 싶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
게다가 출처를 알 수 없는 음악들을 듣다보니 제목도 알 수 없고 음악에 대한 애착도 예전만 못한것이 사실이다. -ㅅ-
작년에 알게된 민트페스타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겸 새로이 만들어진 앨범에 대한 호기심도 동하여 구입하게 된 앨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팀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팀들도 있지만 음악의 구성만은 훌륭하다.
게다가 스페셜 에디션이다 보니 멋진 파우치까지 덤으로 주더군~ ㅋ

아~ 다시 꿈틀거리는 수집벽 -ㅅ- 이러다가 또 힘들어지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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