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230-24번지 4층 옥탑.. 벌써 일년

2009. 2. 21. 23:11이야기마을/사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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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자리 잡은게 2007년 11월이니 벌써 1년 하고도 3개월이 지났다. 처음 옥탑으로 이사를 하면서 여름에 덥지는 않을까 겨울에 춥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지난 15개월동안 느낀점은 뭐 그래도 살만하다는 것이다. 아침이면 누구보다 햇빛을 빨리 받고 계절이 오는 흔적을 제일 먼저 느끼고 빗소리 눈내리는 소리에 창문 밖을 내다보며 커피 한잔 하는 것도 나름 운치있는 일이다.

여름이면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관리하는 텃밭에서 채소들이 자라는 것을 보고 겨울이면 하얗게 쌓이는 눈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이제 겨우 2주만 지나면 계약이 만료되는 탓에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대로 1년을 더 지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욕심은 끝이 없고 조금 더 넓고 깨끗한 곳으로 가고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그만큼의 여유를 허락 할 수 없으니 조금 더 버티어 볼까?

아직 못다한 자양동 230-24번지와 골목시장의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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