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5. 23:21ㆍ이야기마을/취미이야기
요즘 날이 풀리고 봄이 와서 그런가 말랑말랑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특히 요즘은 음악이나 드라마나 영화 할 것없이 다들 첫사랑을 테마로 사람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이 영화.. 감히 김동률 찬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비중이 크게 전람회 노래를 삽입했다.
심지어 어떤이는 보고난 뒤에 기억의 습작만 뇌리에 남았다고 말할 정도로..
벌써 10년도 훌쩍 지나버린 풋풋한 시절의 첫사랑 삽질이 떠올라 영화를 보는 내내 베시시 웃음도 나다가
마지막엔 기억속 저 멀리에 묻어 두었던 그 시절이 떠올라 괜히 울컥하는 마음에 속이 답답하기도 했다.
영화 내내 잔잔한 웃음을 주었던 납뜩이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친구놈 생각에 웃음도 나고
마침 영화관을 나서면서 들었던 버스커버스커 음악에 괜히 심란한 상태에 잠겨보기도 했다.
지나고 나면 그저 다 아름답게 기억되는 덕에 오늘 또 하루를 견뎌 내는지도 모르겠다.
여자친구랑 손잡고 보러 갔다가는 멱살잡히고 추궁당하게 될지도 모르는 영화라(모 TV프로그램에서 한가인이 연인끼리 보는건 비추라고 할 정도로.. ㅋ)
연인과의 관람은 하되 모르쇠로 일관하시던가 아니면 핑계를 대고 혼자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완성된 집의 창 너머로 제주 바다가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이건 아마도 한 때 몸담았던 분야의 직업의식이 조금은 남아서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잠시 과거의 추억에 젖어들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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