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미친투어 D+1 #4 :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2009. 9. 20. 22:33여행마을/2009 서남해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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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해수욕장
주소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설명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이 장관인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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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를 벗어나 해안을 돌아서 안면도로 향했습니다. 이미 지난봄에 한차례 다녀온 곳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그새 많이 변해버린 모습에 낯설기도 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네요~
초입을 지나 백사해수욕장 부근에 이르니 길 한켠에 해바라기 밭이 보이더군요~ 누가 개인적으로 심은 것인지 아님 자연적으로 생성이 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 넓은 면적에 해바라기기 피어 있었습니다.




사실 커다란 해바라기를 코앞에서 본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는 했지만 어찌나 큰 벌이 많이 날아다니는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무서운 해바라기였습니다.


길가에 차를 대고 사진을 찍다보니 한명 두명씩 모여들어 사진을 찍기 시작하더군요~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날이라 배경도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잠시 사진을 찍고 또 갈길이 멀어 꽃지 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해지기 전에 도착을 해야 하기에 조금 서둘러 출발을 해야 했습니다.


꽃지 해수욕장에 도착을 해서 가장 처음 한일은?


같이 간 친구가 해변에선 꼭 핫도그?를 먹어줘야 한다면서 한참을 찾다가 어이없게 해변에 판매중인 핫도그를 발견하고 주문을 하고 촬영!!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어릴때 부터 그랬답니다. 핫도그를 먹을려면 해수욕장으로 왔다나 ;;;
아무튼 여름 바닷가에서 먹는 핫도그의 맛은 또 색다르네요~


시간이 마침 맞아떨어져서 조금씩 해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는 바다를 보고 있으니 기분이 황홀합니다.

할매 할배섬이라고 불리우는 꽃지의 유명섬을 배경으로 눈부신 황금 바다를 한컷 담고!!


일몰을 기다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정한 연인들이 물이 빠져나간 꽃지의 일몰을 한껏 즐기고 있었습니다. 다음번 언젠가는 꼭 저 사진속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6시가 지나 본격적으로 물이 빠져나가면서 길이 열리더군요..;;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조금씩 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따라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걸어갔습니다.


조금씩 넓어지는 길을 따라 사람들과 함께 저물어가는 태양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왠지 어색했던 휴가의 첫날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그냥 보기에도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꽃지의 일몰..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설레입니다.



어느덧 물이 완전히 빠져나가고 길이 생성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들어오네요~ 남들보다 빨리 들어왔다가 유유히 빠져나가는 길에 멀리서 이어지는 사람들의 행렬을 담아보았습니다.




망원이 너무 아쉬웠던 일몰타임!! 실제로 보면 더 크고 아름다웠는데 사진으로는 아쉽게 담겼네요~


픽쳐스타일의 힘이기는 하지만 붉게 타오르는 일몰의 시간이 너무나 아쉽고 아름다웠던 순간 이었습니다. 낮부터 힘들게 여기저기 돌아다닌 탓에 이미 지치고 배가 고픈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안면도에 오면 대하를 먹어줘야 되기에 백사장항구로 가서 대하구이를 먹었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대하축제기간이라고 하는데 아직 대하가 완전히 크지는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맛은 일품이네요!!!



머리만 따로 떼어내고 맛있게 냠냠!!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맛입니다. 역시 산지에서 먹는 해물이 최고죠!!


가을에는 역시 전어!!라는데 안먹고 넘어갈 수 없죠~ 제철 전어를 시켜놓고 숯불에 구워 줍니다. 석쇠에 담아서 노릇노릇하게 구워 줍니다.


옆자리에 남은 대하 머리를 따로 구워서 같이 먹어줍니다.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식감을 자극합니다.


급한 성질에 참지 못하고 석쇠에서 고기를 꺼내어 불에 바로 구워줍니다. 빨랑 익어야 맛을 볼텐데;;;ㅋ 그렇게 한참을 돌려가면서 구운뒤에 한입 베어물어보니... 캬~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왜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지 알것 같기도하고..ㅎ


식당앞에 놓인 생 새우와 새우튀김들이 코와 눈을 자극합니다. 이미 먹고 나왔는데도 군침이 흐르네요~ 츄릅~


언제 다시 올지는 모를 곳이지만 좋은 기억을 하나 더 갖고 돌아갈 수 있어서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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