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복숭아나무] 감독 구혜선의 색깔이 드러나는 류덕환,조승우,남상미 주연의 슬픈동화 <복숭아나무>
구혜선이 감독을 맡았다는거 말고는 전혀 어떤 정보도 없이(사실 개봉관도 찾기 힘든 터라 쫓기듯 봤지만..) 보게 되었는데 예상을 뒤엎고 아주 괜찮았다. 예전에 잠깐 보았던 구혜선의 책 느낌과 아주 비슷하달까.. 뭔가 어둡지만 동화같은.. 일종의 잔혹동화 같은 느낌이 전체에 짙게 깔려있다. 류덕환과 조승우 사실 얼핏 보면 비슷하다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캐스팅이 된걸지도 모르지만 우려와는 달리 류덕환의 연기가 조승우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비등한 관계를 넘어서서 쌍둥이지만 동생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놀라움이 있다. 남상미는 사실 좀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주인공 캐릭터에 너무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아~~~주 예쁘게 나온다~ +_+원래 뭐 미모야 데뷔 때부터 유명했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보여진다...
201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