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생많았습니다. '나는 꼼수다'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나는 꼼수다가 끝이 났다.처음 접한게 작년 4월이니 1년 8개월간 참 많은 사건과 함께 힘겹게 버텨왔다. 난생처음 정치에 대한 분노와 투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광장에서 한 목소리로 외치기도 했고때로는 무섭도록 치밀한 사건과 그 뒤의 음모에 치를 떨었다. 때로는 한없이 웃고 때로는 한없이 슬프고 마지막엔 분노로 치를 떨었다.아직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지만이들로 인해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한명은 정치에 뛰어들었다가 너덜너덜해지고 한명은 구속되어 현재 수감중이며 다른 두명은 늘 고소와 협박에 시달린다고 한다.이들에게 대체 어떤 이득이 있기에 이렇게까지 하는걸까? 라는 의문을 가졌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왜 늘 진보는 가난해야하나? 난 이말을 듣고 처음으로 내..
201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