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n카메라] 아련한 첫사랑처럼 필름의 첫 컷은 기억에 깊이 남는다.

2010. 4. 26. 12:59사진마을/카메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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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몇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계신가요?
지독한 장비병을 앓던 시절에 참 많이도 들었던 질문이다.
지금 대략 7~8대의 카메라를 소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들이 고가의 삐까번쩍한 녀석들은 아니다. 나름의 마이너한 취향에 맞춰서 하나 둘씩 모으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하나하나 팔고 사는것에 귀찮아진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예전만큼 바쁘게 기변을 하지는 못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녀석들까지 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 조금 정리를 하고자 한다.

아무래도 디지털 바디보다는 필름이라는 특성상 기억을 끄집어 내기가 수월하기에 첫번째 나의 카메라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2010년 4월 26일 작성]


1. PENTAX Program-A

카메라를 알고나서 처음으로 접해본 필름 카메라 이다. 사실 이때까지 본인은 수동카메라에 필름을 어떻게 넣어야하는건지 와인딩과 노출 포커스와 셔터스피드등이 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친구녀석의 카메라가 뭔가 멋있어 보여서 남이섬으로 떠나는길에 무작정 빼앗듯이 들고 나서서 한롤을 소진한게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이미 이시절 디지털 카메라들이 출시되고 있었고 본인도 이미 한대를 손에 들고 있었던터라 그닥 큰 감흥을 주지는 못했지만 사실 한참뒤에 스캔한 필름에서 감동을 받았던 카메라이다.

필름 넣는것 부터 하나하나 친구녀석의 도움을 받아서 첫컷을 날렸던 내 생애 첫 필름 촬영이었다.

1. PENTAX Program-A

내 생에 첫 컷 @ 남이섬



2. Nikon FM2
함께 살던 친구녀석이 거금을 들여 구입한 카메라를 한번 사용할 기회가 있었다. 이미 한차례 필카를 사용해본 뒤라 사실 조금씩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필름와인딩 부터 포커스까지 모든게 신기하고 마냥 재미있던 시절의 기억을 만들어준 카메라이다.
매끈하고 우직한 만듦새에 비해서 터무니 없는 무게와 당시로서는 무척이나 고가에 거래되던 가격이 발목을 잡았던 카메라.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소장하고 싶은 카메라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필름 카메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깊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닥치는대로 주변을 찍어댔었다. 사실 포커스도 잘 못맞추고 노출도 엉망이었는데 이상하게 따뜻한 느낌만은 뚜렷한 그런 사진들이었다.

2. Nikon FM2

창가의 따스함이 스며들다 @ 대구 남산동



3. PENTAX ME Super
정식으로 갖게된 내 첫 수동 카메라!

하지만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깨끗한 외관에 홀려 구입을 했지만 내부 미러는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고 노출도 한스텝에서 반스텝가량 왔다갔다했으며 미세하게 빛샘현상까지 보여서 상당히 난감했다.
내손으로 필름실 스폰지를 고치고 고장난 카메라를 구해서 미러를 교체하고 닦고 조이고 기름친 카메라였지만..;;

결국 AF 카메라에 밀려서 방출된 불운한 카메라


카메라를 받아들고 처음 보았던 자취방 옥상에서 바라본 대구타워~ 흐릿한 그 날의 기억처럼 미련없이 방출

3. PENTAX ME Super

흐린날의 기억 @ 대구



4. Canon EOS-30
아마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해준 카메라였던 것 같다.

난생처음 접해본 AF 필름카메라..

더이상 필름을 손으로 감지 않아도 되고 포커스를 직접 맞추지 않아도 되고 내가 원하면 언제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준 카메라였다. 잘때와 밥먹을때를 제외하곤 거의 항상 휴대하고 다닌.. 그래서 더 정이 많이 들었던 카메라였다.

학교 - 집 - 학교로 이어지는 내 동선에서 가장 좋은 피사체는 그래도 봐줄만 했던 학교의 풍경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찍으면 찍을 수록 허해지는 마음과 그 시절 이미 마음속에 자리잡았던 기변병이 그분을 영접하면서 니콘으로 전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4. Canon EOS-30

@ 계명대학교 성서



5. Nikon F100
비극의 시작을 알린 카메라..
EOS-30을 쓰던 난 니콘의 맛이 그러웠다. 그래서 기변을 감행! 겁도없이 현금 100여만원을 들고 서울까지와서 직거래로 카메라를 구입하고 첫롤을 날렸다. 잊을 수 없는 인사동의 그날.. 손안의 작은 떨림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F5로 가기엔 너무나 힘들었던 나에게 단비같은 나만의 플래그쉽 니콘 F100 그리 오랜시간을 내곁에 있지는 못했지만..

5. Nikon F100

낯선 공간의 흐림 @ 인사동



6. Nikon F3
한참을 디지털에 심취해서 방황하다가 정식 커리큘럼을 접하게 되면서 다시 구입한 MF 카메라..

몇 번 어깨넘어로 배운 사용법과 친구녀석의 카메라를 통해서 이미 사용법은 익히고 있었지만 정식으로 내것이 된 후에 많이 달라졌다.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사용을 했던 카메라이다.
첫 직장을 어이없이 잃고 방황하던 시절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경비로 처분되기는 했지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겨준 카메라이다.
특히 모터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셔터를 누를때마다 손끝으로 전달되는 강한 울림이 강한 믿음과 함께 짜릿한 손맛까지 안겨준 카메라이다.

뭐 이미 잘 알려진대로 영화나 효과음에 등장하는 셔터소리가 바로 이 F3의 셔터음이라고 한다.

친구녀석에게 양도 받은 뒤 흑백 필름 수업을 위해서 사진찍으러 나섰던 버스안.

6. Nikon F3

그리움 @ 대구



7. Nikon F4e
스튜디오 촬영을 해야했던 본인에게 F3는 너무나 힘든 카메라였다. 스트로보는 커녕 맞는 동조기도 없고 핫슈조차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에 유일한 대안은 AF기종을 추가로 하나 들이는 것 뿐이었다.

할 수 없이 AF기종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라 같은 마운트의 제품을 알아보던 중에 파인더가 분리되는 F4e가 눈에 들어왔고 주저없이 구입을 했다. F4는 익히 알려진 대로 그립의 여부와 종류에 따라 E, S형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E가 가장 무거운 축에 속한다. 사실 이
"무거움" 때문에 얼마 못가 방출되었지만 ;; 근육질의 외관만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인 추석 명절 가족사진을 찍는 일로 처음이자 마지막 촬영을 남긴 F4E, 그 첫 주인공은 달봉, 초롱이 부자

7. Nikon F4e

달봉, 초롱이 부자 @ 대구



8. Nikon F801
대학시절 같이 살던 친구가 소장하고 있던 카메라이다. 같은 니콘바디라 만만하게 보고 빌려서 사용을 했는데 이미 그 시절 나를 거쳐간 F4/F100에 비해서 떨어지는 바디 성능과 만듦새가 나를 실망시켰던 카메라이다. 하지만 한때 니콘의 강력한 라인업을 구성하던 대표 바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장롱카메라로 발견하는 바디중 하나이다.... 라고 말하지만 사실 직접 사용하기엔 너무 답답한 바디성능이어서 한롤 이상 사용하지 못했다.

친구녀석과 함께간 무계획 출사에서 감도설정을 잘못해서 노이즈가 자글자글해진 한 컷

8. Nikon F801

미운오리새끼 @ 대구 동촌



9. Olympus PEN-EE3
하프카메라라는 독특한 영역의 카메라이다. 모델명에서 느껴지다 시피 PEN 시리즈의 계보를 이어받아 E, EE 등과 더불어 다양한 구성을 자랑하던 올림푸스 하프라인의 대표격인 바디이다. 렌즈 일체형으로 수광부가 노출되어있어서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는데 본인이 구입한 바디는 내외장이 멀쩡하지 않은 상태여서 인터넷에서 찾은 분해도를 따라 몇번을 분해 조립했던 기억이 난다.

적절한 광량이 확보된 상태에서는 썩 괜찮은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36컷 필름을 넣었을경우 72컷을 찍어야 하는 무시무시한 지루함은 감수해야만 즐길 수 있다.

우연이 만들어낸 연속되는 두컷이 예상치못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9. Olympus PEN-EE3

막다른길 @ 대구



10. YASHICA GSN
사실상 나의 첫 RF카메라! 첫롤 이후에 바로 팔려나간 비운의 카메라인데 팔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내가 뭘 잘못했는지를 깨달았다. 이미 SLR에 익숙해진 탓에 초점을 맞추는 개념이 많이 틀린 RF의 특성을 이해하지도 못했고 이중합치상을 염두에 두지 않아서 첫롤의 절반이상이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이었다.

몇장 되지 않는 정상적인? 사진중에 야시카 GSN의 특성을 잘보여 주는 이 한컷만이 남았다.


10. YASHICA GSN

투망 @ 대구



11. LOMO LC-A
러시아 스파이 카메라로 만들어졌다는 로모 LC-A.

한창 로모카메라가 유명세를 타기전 우연한 기회에 상태가 좋은 녀석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정말 지금의 반값도 되지 않는 착한 가격에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미 그 당시에 본인에겐 선택해야할 카메라가 너무 많았고 몽환적인 녀석의 결과물 보다는 칼같이 쨍한 사진들이 깊이 들어온 상태였다. 다른 카메라들과 마찬가지로 몇 롤을 겪지 못하고 그렇게 방출되었는데 사실 지금 생각하면 가장 아까운 물건 중 하나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녀석은 아무래도 감수성이 철철 넘치는 알흠다운 여성의 손에서 빛을 발하는 요물 중 하나인듯하다.

초점을 맞추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첫 롤의 잔인한 흔적들.. 하지만 나름의 느낌을 발하기도 한다.

11. LOMO LC-A

꿈속에서 본..@ 경주



12. LOMOGraphic Holga
사진수업에 심취했던 졸업반 시절에 우연히 중형카메라에 대한 이론과 6X6포멧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중형 포멧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고 이미 접해보았던 익숙한 로모의 이름이 주머니를 열게 만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욱 조악했던 만듦새와 이것저것 뒷처리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는 사실. 그리고 당시 지방의 현실이 중형 필름을 현상/스캔하기엔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구입당시 동봉된 2롤의 필름을 소진한뒤 조용히 사라졌다.

12. LOMOGraphic Holga

골목길 풍경 @ 대구



13. YASHICA FX-3
선물하기 위해서 구입했던 카메라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한롤을 찍어봤던게 전부이다.

지금은 그 누군가의 손에 들려서 빛을 보고 있을지 아니면 어딘가의 구석에서 썩고 있을지 알 수 없는 녀석이기도 하지만 가난한 자의 콘탁스라고 불리우던 야시카의 성능을 고스란히 보여주던 카메라이다.

놀랄만큼 저렴한 중고 거래가격덕에 부담없이 구매해서 가죽을 자르고 스폰지를 교체하면서 하나하나 만졌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일주일간의 남몰래 테스트라 등하교 길에 한컷씩 찍어본게 전부이다.

13. YASHICA FX-3

@ 계명대학교



14. CONTAX G1
필름카메라를 계속해서 만지다보면 저절로 콘탁스와 라이카로 향하게 된다?응?
강렬한 빨간딱지에 현혹이 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결과물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지갑을 열게하는 매력이 있다.

좋은 기회에 상태가 아주 좋은 G1 셋트를 구입하게 되었고 당시 상황때문에 몇롤 찍지는 못했지만 애처롭게 팔려간 카메라이다.
이 당시 보다 좋은 결과물을 위해서 필름 스캐너까지 구입했지만 동네 현상소 아저씨의 무책임한 현상 실수로 필름은 현상부족과 얼룩으로 뒤범벅이되고 동료의 소중한 결혼식 사진마저 망처버리게 되었다.

사실은 그 이후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다가 장렬하게 팔려갔다는 후문이..

14. CONTAX G1

셀프 인증 @



15. Zenza Bronica ETR-Si
사실 아직 이녀석을 구입하게 된 최고의 이유가 떠오르지가 않는다. 645 포멧의 이미지를 원하기는 했지만 이 녀석을 구입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내손에 이게 들려있는게 아닌가 -_-a
그것도 사이드 그립과 아이레벨 파인더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그치만 결정적으로 파인더의 주 기능인 노출계가 먹통이다 ;;
이미 너무 오래된 기종에다가 인기도 없는 모델이라 수리도 불가하다는 결론!

그래서 결국은 노출계까지 추가로 구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준 녀석이지만 작은 사이즈와 단단한 만듦새가 매력적이다.
아직까지 제대로 활용을 못해서 고민이기는 하지만...;; 이미 바닥인 가격때문에 팔 생각은 전혀없음.

몇해전 뜻하지 않은 연휴덕에 가방 한가득 카메라를 짊어지고 길을 떠난적이 있다.
처음 가본 안면도 어느 해수욕장의 끝자락에서 우연히 발견한 희망의 흔적..

15. Zenza Bronica ETR-Si

우연히 발견한 희망의 흔적..@



16. CONTAX T2
필름카메라를 좋아하지만 하나같이 부피가 커서 들고 다닐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양한 모델들을 염두에 두고 고민중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T2를 빌려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꽤나 긴 시간을 사용했지만 사실 T2의 사이즈도 소름끼치게 작은편은 아니어서 활용성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가 없었다.
T3를 염두에 두고 맛보기로 사용해본게 전부랄까~

G1을 사용했을때와 마찬가지로 포커스의 문제로 오래 사용할 카메라는 아니라는 결론

16. CONTAX T2

초점없는 미소 @ 서울



17. Voigtlander Bessar R3
엡손에서 나온 R-D1을 사용할 당시에 렌즈 호환을 문제로 구매했던 필름바디~ 목측식 RF바디에 나름 적응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넓은 화각의 필름을 쓰다보니 손가락이 종종 출현하는 불상사가 생겼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렌즈셋을 구입한 터라 기분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한정판이라는 압박감과  디지털에 비해 활용성은 떨어지면서 불편한 바디 성능때문에 오랜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했다.


결국 여름 휴가를 함께 다녀온 뒤에 아무래도 불편한 바디가 2개나 있다는 생각에
전격 방출 결정!!

17. Voigtlander Bessar R3

초현실 @ 서울



18. Canon New F-1
전부터 메인 카메라의 브랜드에 따라 전체적인 브랜드를 결정하는 본인의 버릇때문에 이것저것 다 정리하고 캐논으로 갈아탄 바디!!
대학시절 사용했던 F3와 어깨를 견줄만한 바디성능을 자랑하는 New F-1.
Old F-1, F-1n, New F-1 3가지 타입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최종버전인 New F-1이 가장 마음에 든다.

특히 파인더의 타입을 고를 수 있는데 운좋게 두가지 파인더를 모두 구할 수 있었다.

니콘과는 달리 현행 바디들과 렌즈호환이 힘들과 변환 마운트를 구해도 화질 저하등의 문제가 있어서 결국은 독립바디가 되었지만 영화 "연애사진"에 등장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디인만큼 구하기도 힘들었고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바디이다.

아직까지 책상 한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렌즈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역시나 첫 롤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추운 겨울 홀로 찾았던 낙산공원에서 만난 친절한 안내판..
이컷을 제외한 나머지는 고질적인 이녀석의 셔터막문제로 모두 날리고 거금 5만원을 들여서 오버홀을 맡겨야 했다 ;;

18. Canon New F-1

안내 @ 서울



19. Canon EOS-3
역시나 마운트 호환성의 문제로 새로 영입하게 된 AF카메라..
캐논에서 나름의 명성을 떨치던 1, 3시리즈의 카메라들이 요즘 너무나 저렴하게 거래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V의 만듦새보다 3의 형태가 더 마음에 들어서 망설임 없이 구입하게 된 바디.

그립에 따라 다양한 모델로 구분이 되는데 기본그립이 없는 EOS-3HS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다.
빠른 속도와 무수히 많은 AF포인트, 그리고 다양한 펑션까지 어느하나 빠질게 없는 바디이지만 나에겐 그저 믿음직한 카메라일 뿐.

막투엔과 EOS-3 나의 투바디 시스템이 완성된 며칠 뒤 친구녀석의 여동생 시집가는 날,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버린 철없는 친구 녀석들

18. Canon EOS-3

친구 @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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