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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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날아든 문자메세지
열어보니 엄마의 메세지가 와 있다.

너무 놀라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형수가 가르쳐줘서 보내봤다"라고 하신다.
엄마는 나이가 드셔서 모르실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한번도 엄마한테 문자를 보낼 생각도 해보지 않았었는데
엄마는 늘 관심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왠지 가슴이 뭉클했다.

"아들 밥은 잘 먹고 다니냐~" 한줄의 메세지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며칠전 도착한 엄마의 문자

"아들 아빠한테 전화해라 기다다가너가 오면 고기 먹자고 하더라 엄마가" 오타도 많은 문자였지만 엄마가 보내준 문자가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바로 "와~ 우리 엄마 이제 문자 잘쓰네~ 알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내고 잠시뒤

"아들 문자 잘받아다 엄마가 사랑한다"

회사였으니 망정이지 눈물이 쏟아질것 같았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도 자주 내려가지 못했는데 이렇게 문자를 받고 나니 마음이 더 좋지않다.

지금까지 한번도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이 문자메세지를 통해서야 가능해지다니..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씀드리지 못했던 지난 시간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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